▲ 자료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이티와 평가전을 통해 국내 축구 팬들에게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출정을 신고하는 자리를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이 오는 7월 8일 아이티와 월드컵 출정 경기를 겸한 친선 평가전을 치른다고 30일 밝혔다. 경기 일시는 아직 미정이다.
한국과 아이티가 여자 축구 A매치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기는 여자 대표팀이 7월 20일 개막하는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치르는 경기로, 상대인 아이티는 FIFA 여자 랭킹 53위로 한국(17위)보다는 낮지만,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세네갈과 칠레 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꺾고 사상 첫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 속한 한국은 7월 25일 시드니에서 콜롬비아와 1차전을 치르며, 7월 30일 애들레이드에서 모로코와, 8월 3일 브리즈번에서 독일과 3차전을 벌인다.
아이티는 월드컵 조별리그 D조에서 잉글랜드, 덴마크, 중국을 상대한다.
대표팀은 6월 중 소집해 국내에서 월드컵에 대비한 막바지 훈련을 소화하고 아이티와 평가전을 치른 뒤 이튿날인 7월 9일엔 팬들과 함께하는 출정 행사에 나선다. 그리고 7월 10일 결전의 땅 호주로 장도에 오른다. 대표팀은 호주 현지에서도 추가 평가전을 계획 중이다.
벨 감독은 "아이티와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체력과 전술적 상태를 점검하고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에 최적화된 상태로 임하도록 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는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기 위한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고 이번 평가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FIFA가 정한 여자 월드컵 최종 엔트리 제출 시한은 7월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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