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퍼저축은행 야스민의 공격을 블로킹하는 윌로우(사진: KOVO)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흥국생명이 부상에서 돌아온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의 활력 넘치는 플레이에 힘입어 67일 만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1(25-14 22-25 25-16 25-15)로 승리, 승점 3을 챙겼다.
이로써 최근 6연승 행진를 이어간 흥국생명(24승 6패 승점 67)은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22승 7패 승점 67)을 승수에서 앞서며 리그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흥국생명이 리그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 15일 이후 67일 만이다.
흥국생명은 윌로우가 최근 무릎 인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이날 복귀하면서 김연경,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완전체를 회복하면서 승점 3을 따낼 수 있었다.
레이나가 팀 내 최다 득점인 23점, 김연경이 18점, 윌로우가 12덤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윌로우는 삼각편가 가운데 가장 높은 45.83의 공격 성공률로 제몫을 톡톡히 했다.
윌로우가 결장했던 지난 15일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이어가며 고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승점 2를 따내는 데 그쳤던 흥국생명은 윌로우가 돌아오자 곧바로 승점 3을 따내며 마침내 선두 현대건설을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여자부 단일 시즌 및 통산 최다 연패 기록을 23연패로 늘렸다.
앞으로 2패를 더하면 남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패(25패)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4패를 더하면 남자부 통산 최다 연패(27패)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