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림(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예림(단국대)이 시즌 첫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를 6위로 마감, '왕중왕전'인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이 어려워졌다.
김예림은 11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55.41점, 예술점수(PCS) 61.71, 합계 117.12점을 받았다.
김예림은 이날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아 수행 점수(GOE) 1.43점이 깎인 데 이어 세 번째와 네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에선 모두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이 나와 다시 감점됐다.
이후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첫 점프 과제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에서 2개의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은 김예림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 점프에서도 착지가 흔들리면서 땅을 손으로 짚는 등 점프에서 실수가 잦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59.56점을 받아 11명의 출전 선수 중 하위권인 8위에 올랐던 김예림은 최종 총점 176.68점으로 6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가운데 대회를 마쳤다.
김예림은 이로써 그랑프리 포인트 5점 획득에 그치면서 왕중왕전인 그랑프리 파이널 2년 연속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선수들은 한 시즌에 최대 2개의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며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은 상위 6명의 선수에게 주어진다.
김예림은 지난 시즌 그랑프리 2개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한 차례씩 따내면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해 6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203.97점을 받은 요시다 하나(일본), 2위는 203.22점을 기록한 와타나베 린카(일본)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