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챔피언십] 함서희 "히라타, 날 이기고 랭킹 진입? 목표가 너무 높다" 일침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7 04: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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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싱가포르에서 히라타와 일전
▲ 사진: 함서희 인스타그램 캡쳐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공식 랭킹 진입을 쉽게 생각하는 듯하다" 아시아 최대의 종합 격투스포츠 단체인 원챔피언십 타이틀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함서희(아톰급 랭킹 2위)가 자신을 이기고 공식 랭킹 진입을 노리고 있는 12살 연하의 상대 히라타 이쓰키(일본)에게 일침을 가했다.  함서희는 오는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163번째 넘버링 대회를 통해 히라타 이쓰키(일본)와 대결한다.  함서희는 한때 아톰급 세계 1위로 평가됐고, 현재는 원챔피언십 아톰급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에 따르면 30대 중반에 함서희는 지금도 모든 체급을 망라한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에서 세계 8번째로 강한 여성 파이터다. 이에 맞서는 히라타는 2018년 일본 리얼리티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3 우승자로, 아마추어 1승과 격투대리전쟁 3승을 포함해 2018년 이후 종합격투기에서 10승 1패를 기록중이다.  그는 격투대리전쟁에서 ▲더블지 아톰급 챔피언 박보현(한국) ▲K-1 –45㎏ 타이틀 도전자 미오 쓰무라(일본) ▲DEEP –44㎏ 타이틀 도전자 미즈키 후루제(일본)와 경쟁을 이겨냈다. 원챔피언십 데뷔 후에는 토털 워리어 컴뱃 아톰급 챔피언 앨리스 앤더슨(미국)을 꺾은 히라타는 아톰급 2위 함서희를 이기고 공식 랭킹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함서희는 2013~2014년 DEEP 주얼스, 2019년 라이진 정상에 오르며 일본 종합격투기 무대를 평정했다. 원챔피언십을 통해 해외 3개 단체 아톰급 타이틀 획득을 노리고 있다. 

 원챔피언십 랭킹에서 2위지만 여전히 아톰급에서 세계 최강의 파이터로 평가 받고 있는 함서희는 "원챔피언십에는 훌륭한 선수가 많은데도 공식랭킹 진입을 쉽게 생각하는 듯하다”라며 "욕심이 많다. 목표를 너무 높게 잡는 것 같다"고 히라타의 야무진 꿈을 꼬집었다. 이어 그는 “격투기를 포함한 모든 운동선수는 학습 곡선이 있다. 히라타는 앞으로 쌓을 경험과 이정표가 더 많다. 차근차근 배우면서 위로 올라가겠다고 마음을 먹어야 (기량과 이름값 측면에서)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상대에게도 통할 수 있는 기술과 정신력을 갖출 수 있다”고 충고했다.   함서희는 원챔피언십 아톰급 랭킹 3위 데니스 잠보앙가(필리핀)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면서 이 체급에서 확고하게 자신의 위치를 확인시키면서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한국어명 이승주·미국/캐나다)에게 원챔피언십 아톰급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을 인정받고도 이번에 히라타와 경기를 갖게 됐다.   안젤라 리가 두 체급 석권의 꿈을 위해 지난 10월 스트로급 챔피언 시옹징난(중국)에 재도전했다가 실패하면서 함서희와의 방어전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만약 함서희가 히라타와의 경기에서 패하거나 좋지 않은 내용의 경기를 펼친다면 그의 타이틀 도전권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히라타와의 대전을 받아들인 함서희는 “(혹시라도 지면) 잃을 것이 크다며 이번 대결을 많이들 말렸다. 물론 원챔피언십 챔피언 등극은 정말로 중요한 목표지만, 매 경기는 똑같이 소중하고 배울 것이 있다고 믿는다”고 대전 수락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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