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배우 공명이 13일 육군 제28보병사단에서 1년 6개월간의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다.
공명은 지난 2013년 웹드라마 '방과후 복불복' 시즌1로 데뷔 후 '혼술남녀', '멜로가 체질'에서 직진 연하남, 멍뭉남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드라마 '홍천기'에서는 양명대군을 연기하며 연기 변신을 선보였고, 입대 전 tvN 예능 '바퀴 달린 집' 시즌3에서는 막내로서 멍뭉미의 매력을 발산했다.
▲공명, 13일 육군 만기전역...'킬링 로맨스' 단관 이벤트로 팬들 만날까/사람엔터테인먼트 |
또한 천만영화 '극한직업'에 막내 형사로 출연, 총 누적 관객 수가 1천 626만을 돌파해 지금까지 한국영화 역대 관객수 2위를 기록 중이다. '극한직업'으로 연기 호평은 물론, 2019년 제8회 대한민국 베스트 스타상 신인상, 제24회 춘사영화제에서 신인 남우상을 수상했으며,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 연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21년 12월 14일 입대에 앞서 공명은 영화 '한산: 용의 출현'과 '킬링 로맨스', '시민 덕희',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특별출연까지 입대 전 열일했다. 덕분에 팬들은 군백기에도 계속해서 작품을 통해 그를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킬링 로맨스'는 공명이 전역 두 달을 앞두고 지난 4월 14일 개봉했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가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을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누적 관객수는 19만명으로 흥행에는 참패했지만, 관객들의 평은 1과 10으로 극과 극으로 나뉘며 대한민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킬링 로맨스'에서 황여래의 옆집에 사는 사수생이자 황여래의 골수 팬 범우를 연기한 공명은 영화 개봉 당시 군복무 중으로 공식적인 자리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사 당일 휴가를 내 가족, 지인들과 함께 관람했다. 이에 공명의 동생이자 가수 NCT 도영도 자신의 멤버들인 쟈니, 재현, 정우와 함께 관람한 후 인증샷을 남기며 형의 빈 자리를 채우기도 했다.
이런 공명의 빈 자리에 아쉬움을 드러냈던 사람들은 함께 호흡한 이원석 감독과 배우 이선균, 이하늬다. 이들은 인터뷰에서 한결같이 "공명은 너무 순수한 사람"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인터뷰 당시 이선균은 "불가마씬 이후로 제가 범우를 좋아하게 된다. 관계 설정하는 것도 빠져 있어서 아쉽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던 바. 이하늬는 4번을 관람하며 모두에게 무시 당하고,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버텨내고 있는 범우 캐릭터에 감정이입돼 폭풍 대성통곡했었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당초 '킬링 로맨스'는 5월 말까지 무대인사가 계획돼 있었다. 이에 이원석 감독과 이하늬는 "공명이 6월에 나올 때가 저희 무대인사가 끝날 때 쯤이다. 관을 하나 대관해서 공명씨와 함께하는 첫 무대인사를 저희의 끝과 시작을 맞물려서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또한 50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조나단 역의 이선균을 필두로 이원석 감독, 이하늬, 공명까지 4인조 그룹을 결성해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것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돈독한 팀웍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공명은 영화 '시민 덕희'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시민 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시민 덕희(라미란)가 범죄 조직의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 나서는 통쾌한 일망타진극이다. 실제 적극적인 제보를 통해 보이스피싱 총책을 검거하는 데 기여했던 한 시민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