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허광한 "데뷔 후 첫 팬미팅 韓서 개최 이유? '상친자'들에 감동 받았다"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3-08-30 06: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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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안녕하세요." 중화권 스타 허광한이 처음 건넨 인사다. 대만 첫사랑의 아이콘, 청춘스타 허광한이 생에 첫 팬미팅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강아지를 닮은 순한 인상에 스윗함까지 장착한 허광한은 시종일관 얼굴에 미소를 띤 채,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 중간중간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네' '맛있어요' '사랑해요' 등 의 한국어를 구사하며 한국 팬들의 사랑에 진심을 전했다.
 

▲데뷔 후 첫 팬미팅을 한국에서 개최하는 대만배우 허광한/럭키제인타이틀
 

허광한은 오는 9월 3일과 4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데뷔 후 첫 팬미팅 '2022 허광한 팬미팅 - 프레젠트 인 서울'(2022 HSU KUANGHAN FANMEETING – Present in Seoul) 개최를 앞두고 29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루 전인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허광한은 입국장부터 자신을 반겨주는 한국 팬들을 마주했다. 이 자리에는 400여 명의 팬들이 모여 그의 공식적인 첫 내한을 축하했다. 허광한은 "이번에 한국에 오게 돼 너무 기쁘다. 공항에 팬들이 마중 나와주셔서 정말 기뻤다"고 내한 소감을 전했다.

허광한은 드라마 '상견니'로 한국에 처음 이름을 알린 후, 한국영화 '너의 결혼식' 리메이크 한 대만영화 '여름날 우리', '해길랍' 등을 통해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한 중화권 스타다. 그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내 두 명의 누나가 한국을 굉장히 좋아한다. 7년 전에 여행 왔었다. 기억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당시는 동대문, 홍대 거리를 많이 돌아다녔다. 그때 한국에서 치킨도 먹었다. 어제는 한국에 도착한 후 PCR 검사를 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호텔에서 보냈다. 짜장면을 시켜먹었다. 맛있어요(한국말)(미소)."
 

▲데뷔 후 첫 팬미팅을 한국에서 개최하는 대만배우 허광한/럭키제인타이틀
 

허광한이 출연한 드라마 '상견니'는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 왕취안성(허광한)을 잊지 못한 주인공 황위쉬안(가가연)이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 해 그와 똑닮은 남학생 리쯔웨이(허광한)를 만나 벌어지는 아시아 메가 히트 타임슬립 로맨스다. 지난 2019년 11월 17일부터 2020년 2월 16일까지 대만에서 방영됐다. 대만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말레이시아(2월), 한국(4월), 홍콩(5월)에서 방영되었고, 7월에는 일본에서도 방영되며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대만 드라마 최초로 주간웨이브 1위를 차지했으며, 팬들의 요청이 쇄도해 대만판 오리지널 버전인  대만판 13부작 '상견니'를 이례적으로 국내 극장에서 개봉했다. 영화관 상영 당시 '상견니' N차 관람 열풍이 불었고, 팬들은 드라마, 배우 관련 기념일마다 팬들은 카페 이벤트를 펼치는 등 활약했다. 일명 '상친자'(상견니에 미친 자들) 신드롬이 일었다. 허광한은 '상친자'라는 말을 혹시 들어본적 있느냐는 말에 설명을 듣고는 "그건 처음 들어본다"며 웃었다.

그는 "굉장히 재밌는 것 같다. 저의 어떤 점을 좋아해주시는지 잘 모르겠다. 친절해 보이는 것을 좋아해 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 '상견니'는 작품 자체가, 시나리오가 가진 힘이 대단한 것 같다. 배우들의 연기까지 스토리와 잘 결합이 된 것 같다. 단순한 청춘 로맨스였는데 전개되면서 서스펜스 면모도 반전의 힘이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게 한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데뷔 후 첫 팬미팅을 한국에서 개최하는 대만배우 허광한/럭키제인타이틀
 

'상견니'에서 허광한은 왕취안성과 리쯔웨이, 1인 2역을 소화해냈다. '상견니'를 만나게 된 계기를 묻자 허광한은 "전작에서 '상견니' 제작진과 인연으로 추천을 받았다. 그때 저를 왜 캐스팅했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 저에게는 밝은 면도 있지만, 어두운 면도 있다고 복합적인 면이 있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상견니'를 통해 중화권 스타에서 글로벌 스타가 된 그는 작품을 통해서 스스로를 잘 이해하게 돼,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졌다고 했다. "'상견니'라는 작품을 통해 많은 인기를 받다보니 기쁘기도 했지만,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다. 그 과정 속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하면서 스스로를 잘 이해하게 됐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많이 달라졌다."

오는 9월 3일과 4일 개최 예정인 팬미팅은 호스트 허광한의 생에 첫 팬미팅이다. 앞서 티켓 예매 오픈 5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본국 대만이 아닌 한국에서 인생 첫 팬미팅을 하는 이유는 한국 팬들의 사랑 때문이다.
 

▲데뷔 후 첫 팬미팅을 한국에서 개최하는 대만배우 허광한/럭키제인타이틀
 

"코로나19 때문에 대면 이벤트가 거의 없었다. 주변에서 한국에 팬들이 많다고 알려주셔서 알고 있었지만 기회가 없었다. 한국 팬분들이 이벤트 카페나 모임을 하는 것을 보고 감동 받았다. 이번에 한국에서 먼저 제안을 해주셔서 개최하게 됐다(미소)."

허광한은 '상견니'를 시작으로 '여름날 우리', '해길랍'까지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상친자' 신드롬에 이어 '허광한 열풍'을 몰고 왔다. 세 작품이 연이어 한국에서 사랑을 받고 팬미팅까지 앞둔 지금,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세 작품이나 화제가 됐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상견니'라는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 한국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왔다. 이런 환영은 생각지도 못했다. 잘하는게 많지는 않아서 무엇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바빠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디테일한 코너, 노래하는 것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티켓팅에 실패한 '상친자'들이 속상해하고 있다는 말에 "쏘리, 죄송합니다. 사랑해요"라며 한국어로 사과했다. 이어 "5분만의 매진은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도 가지고 있다. 다른 기회를 통해서 여러분을 또 만나러 오겠다"고 약속했다.

인터뷰②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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