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직후 시상대에 오른 춘천시청 선수들(사진: 세계컬링연맹 방송 화면 캡쳐) |
여자컬링 국가대표팀인 춘천시청(감독 문영태, 코치 이승준, 스킵 김민지, 김혜린, 양태이, 김수진)이 컬링 월드컵 3차 대회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춘천시청은 4일(한국시간) 스웨덴 존코핑에서 열린 컬링 월드컵 3차 대회 결승에서 홈팀 스웨덴을 6-4로 꺾었다.
작년 12월 미국 오마하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춘천시청은 이로써 월드컵 무대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월드컵 3차 대회가 한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이번 시즌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한 차례씩 차지한 춘천시청은 오는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하게 된다.
춘천시청은 이날 후공으로 경기를 시작, 1엔드에서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3엔드에서도 2점을 올려4-1로 앞서나간 춘천시청은 6엔드에서도 2점을 보태 6-3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7엔드에서 스웨덴에 한 점을 허용, 6-4까지 추격을 허용한 춘천시청은 후공이었던 마지막 8엔드에서 스킵 김민지가 스톤 2개를 남긴 상황에서 서클 중앙에 있던 스웨덴의 스톤 두 개를 더블 테이크아웃 시켰고, 더 이상 전세를 뒤집기 어렵다고 판단한 스웨덴이 패배를 인정하는 악수를 청하면서 춘천시청의 우승이 확정됐다.춘천시청의 우승을 이끈 스킵 김민지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지난 월드컵 2차 대회 결승에서의 패배를 언급하며 "오마하에서 한 번 패했다가 이겨서 더 기쁘고 그 때의 경험을 되살려 더 침착하게 경기를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그랜드파이널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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