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 확정 후 스테이시 루이스 단장(왼쪽)을 끌어안은 폴라 크리머 [AFP=연합뉴스] |
미국이 2017년 이후 7년 만에 솔하임컵 정상을 되찾았다.
미국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파72·7천5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 플레이 경기에서 5.5-6.5로 1점을 뒤졌다.
그러나 전날 경기까지 10-6으로 4점 차 리드를 안고 있던 미국은 최종 점수 15.5-12.5로 승리, 2017년 이후 7년 만에 솔하임컵을 탈환했다.
솔하임컵은 1990년 창설된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다만 2003년부터 홀수 해에 개최되다가 올해부터 다시 짝수 해에 열기로 하면서 올해 대회는 2023년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미국과 유럽이 여자 골프 패권을 놓고 맞붙었다.
2017년 미국이 16.5-11.5로 이긴 이후 2019년과 2021년 대회는 유럽이 연달아 이겼고, 지난해에는 비겼으나 무승부일 때는 직전 대회 승리 팀이 솔하임컵을 가져간다는 규정으로 인해 우승컵은 계속 유럽 차지였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이 이겨 역대 전적에서도 11승 1무 7패로 우위를 보인다.
미국은 이날 9번째 경기에 출격한 릴리아 부가 마지막 홀 약 60㎝ 버디 퍼트를 넣고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와 비기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미국의 로즈 장은 솔하임컵 사상 최초로 4전 전승을 거두면서 17번 홀에 한 번도 가지 않는 기록을 남겼다.
장은 첫날 포섬에서 로런 코글린과 한 조로 16번 홀에서 승리를 확정했고, 이후 두 차례 포볼과 이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는 모두 4홀을 남기고 승리를 따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은 스테이시 루이스, 유럽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각각 단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대회 사상 첫 4연패를 노린 유럽에서는 찰리 헐(잉글랜드)이 3승 2패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2026년 솔하임컵은 네덜란드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