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선(AFP=연합뉴스) |
김민선은 2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7초21을 기록, 버네사 헤어초크(오스트리아, 37초48)를 0.27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이 금메달을 따낸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은메달, 김민선이 은메달을 따낸 여자 1,000m 금메달을 획득한 최대 라이벌 레이르담(네덜란드, 37초51)은 0.30초 차로 뒤진 3위에 머물렀다.
김민선은 이날 마지막 조인 10조 인코스에서 레이르담과 레이스를 펼쳤다. 출발 총성 반응 시간이 살짝 늦었지만 김민선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고, 100m를 전체 2위 기록인 10초43에 끊었다. 이후 빠르게 속력을 끌어올린 김민선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원심력을 이겨내며 리드를 지켜갔고,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레이르담과 격차를 더 벌리며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지난 1차 대회에서 여자 500m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여자 1,000m 이상화도 이루지 못한 한국 선수 최초의 은메달 획득을 이뤄내며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역사를 새롭게 썼던 김민선은 2차 대회 500m에서 최대 라이벌 레이르담을 그의 안방에서 제치고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이 종목 세계 최강자의 면모를 갖춰가는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