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길리(가운데)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활짝 웃고 있다(사진: EPA=연합뉴스) |
김길리는 9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궁리(중국, 2분26초142)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2분25초83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우승을 차지했다. 김길리와 함께 결승에 출전한 심석희(서울시청)는 페널티를 받고 실격됐다.
김길리는 결승전에서 5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온 이후 추월을 허용하지 않은 가운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앞서 월드컵 1차 대회 1,000m 우승에 이어 2차 대회 1,500m 1차 레이스에서 우승한 김길리는 이로써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이뤄냈다.
시즌 세 번째 월드컵 금메달을 따낸 김길리는 월드컵 통산 금메달 수를 10개로 늘렸다.
지난해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단 김길리는 시지어 월드컵 데뷔 시즌에 7개 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여자 1,500m 월드컵 랭킹 1위(450점)와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1∼6차 월드컵 성적을 종합한 여자부 랭킹 포인트 최종 순위에서 수잔 슐팅(네덜란드, 1천62점), 코트니 사로(캐나다, 776점), 한느 드스멧(벨기에, 744점)에 이어 4위에 올라 한국 대표팀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