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한축구협회 |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부임 후 처음으로 세 골을 실점하며 '삼바군단'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 한국은 19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랭킹 3위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전반 9분경 루카스 파케타(AC밀란)에 헤딩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전반 35분 필리피 쿠티뉴(바이에른 뮌헨)에 프리킥 추가골을 허용했고, 후반 15분 다닐루 루이스 다 시우바에게 쐐기골을 허용,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이날 전반전에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초반에 선제골을 실점하면서 수비적인 경기 대신 만회골을 넣기 위한 공격적인 전술로 나서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고, 오히려 문전에서 브라질에 프리킥을 허용하면서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전반 41분경 브라질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정우영이 강하게 슈팅한 공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고, 이를 브라질 수비수가 걷어내려 찬 공이 골포스트에 맞고 나와 상대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프타임 이후 후반전에 나선 한국은 초반부터 브라질 진영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며 만회골을 노렸고, 김진수(전북현대),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등이 몇 차례 좋은 슈팅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브라질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러던 중 후반 15분 한국 문전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땅볼 크로스를 다닐루가 강한 슈팅으로 연결, 자신의 A매치 첫 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가 세 골 차로 벌어졌다. 이후 한국은 만회골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끝내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