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밑 돌파 후 슈팅을 시도하는 BNK썸 이소희(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 BNK썸이 3위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BNK썸은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에 74-65로 이겼다.
최근 창단 첫 6연승 가도를 달리다 청주 KB스타즈에 덜미를 잡혀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BNK썸은 이날 승리로 연패 없이 다시 승수 쌓기를 재개했고, 시즌 7승 2패로 단독 2위 자리를 지켜내면서 1위 우리은행(7승 1패)을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날 이겼다면 BNK썸 3위로 끌어내리고 2위가 될 수 있었던 삼성생명(6승 4패)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결장한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배혜윤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함으로써 3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BNK썸과의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BNK썸은 이날 삼성생명에 리바운드에서 우위(47-36)를 확보했고, 전반전에 터지지 않았던 외곽포가 후반전에 터지면서 2쿼터까지 13점을 뒤지던 경기를 뒤집고 역전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BNK썸의 '주포'로 떠오른 가드 이소희는 이날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인 25점(3점슛 4개 포함)을 쓸어담았고, 김시온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3점슛인 4개의 3점슛을 고비 때마다 적중시키면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6점을 기록,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 이소희와 하이파이브 하는 김시온(사진: WKBL) |
또한 김한별(11점 16리바운드)과 진안(12점 13리바운드)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고, 포인트 가드 안혜지는 무려 10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면서 제몫을 했다.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3점슛 3개 포함 18점)과 강유림(3점슛 4개 포함 14점) '키-강 쌍포'가 3점슛 7개를 포함해 32점을 합작했고, 이해란(13점)과 김단비(9점)도 분전했지만 배혜윤의 공백으로 인한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