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옌드레이칙, 셰브첸코(사진: 발렌티나 셰브첸코 SNS) |
21일(한국시간) UFC에 따르면 옌드레이칙과 셰브첸코는 오는 12월 9일 캐나다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231' 대회에서 플라이급(-57㎏) 챔피언 벨트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UFC 스트로급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옌드레이칙은 한 체급을 올려 셰브첸코를 상대해야 한다.
옌드레이칙은 UFC 스트로급 챔피언으로서 작년 5월 타이틀 5차 방어전에서 승리한 이후 로즈 나마유나스(미국)에게 충격적인 KO패를 당하며 타이틀을 빼앗긴데 이어 리턴매치로 치러진 나마유나스와의 타이틀전에서 다시 한 번 패배를 당해 2연패에 빠졌으나 지난 7월 테샤 토레스(미국, 랭킹 5위)에게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셰브첸코는 플라이급보다 한 체급 위인 밴텀급에서 활약하다 체급을 플라이급으로 낮춘 이후 사실상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지난 9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린 'UFC 228'에서 당시 플라이급 챔피언이던 니코 몬타뇨(미국)에게 도전할 예정이었으나 몬타뇨의 건강 이상으로 타이틀전이 무산되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곧바로 UFC는 몬타뇨에 대해 타이틀 박탈 결정을 내렸고 옌드레이칙과 셰브첸코의 새로운 타이틀존이 성사되기에 이르렀다.
UFC 여성 경량급에서 타이틀이 없는 '무관'의 상태에서 최강자로 평가 받는 두 선수의 맞대결은 2018년 연말 최고의 빅카드 가운데 하나로 꼽힐 만한 경기다.
무에타이와 복싱이 베이스인 옌드레이칙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15승 2패, 무에타이가 베이스인 셰브첸코의 종합 격투기 전적은 15승 3패다.
스트로급에서 체급을 올린 옌드레이칙, 그리고 밴텀급에서 한 체급 내린 이후 플라이급 적응을 완전히 마친 셰브첸코, 두 여성 파이터의 운명이 어떻게 엇갈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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