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레나 윌리엄스 인스타그램 |
일각에서는 윌리엄스가 지난 1일 조안나 콘타(영국, 48위)와의 '무바달라 실리콘 밸리 클래식' 단식 1회전에서 참패에 가까운 완패를 당한 정신적인 충격으로 로저스컵 출전을 포기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윌리엄스가 한 경기에서 단 한 게임을 따낸채 완패를 당한 것은 지난 1995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윌리엄스는 콘타전 완패 후 "긍정적인 변화를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심경을 밝힌바 있다.
이와 같은 추측이 최소한 절반은 맞은 것으로 보이는 고백이 윌리엄스로부터 직접 나왔다.
윌리엄스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그는 “산후 우울증을 해결하고자 엄마와 언니, 친구들에게 내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또한 “대화를 통해 내가 아이에게 충분히 잘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감정이 지극히 정상이라는 걸 깨달았다”며 “일을 하는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나와 같은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콘타에게 당한 처절한 완패가 최소한 감정 기복이 심해진 '엄마 선수' 윌리엄스의 우울한 감정을 자극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윌리엄스가 '엄마 선수'로서 겪어 내야 하는 이런저런 어려움을 딛고 다가오는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에서 분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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