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글(사진: 스포츠W) |
팀의 주전 골키퍼로서 활약하며 대회 전 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데 대해 윤영글은 "일단 무실점으로 막아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다. 내가 잘해서 무실점이라기보다는 앞에서 선수들이 너무나도 열심히 뛰어줘서 무실점 할 수 있던 것 같아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공을 동료 필드 플레이어들에게 돌렸다.
그는 이어 "메이저 대회를 처음 뛰었고 A매치 출전 기록도 거의 없었다. 이번 호주전부터 무실점을 하다 보니까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그 자신감으로 일본전과 베트남전, 필리핀전까지 이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A매치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중요한 경기에서 활약한 데 대해서는 "모든 게 다 신기하고 현실 같지 않았다. 꿈만 같았다. 자기 전에 매일 생각하면 꿈 꾸는 것 같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강팀인 호주와 일본전에 대해 윤영글은 "아시안컵 가기 전에 워낙 준비도 훈련도 많이 했다. 생각보다 크게 긴장되진 않았다."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아무래도 긴장이 되긴 했다. 앞에서 수비 선수들, 공격 선수들까지 너무나도 열심히 뛰어줘서 그걸 보면서 긴장이 풀렸다."고 경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내년 프랑스 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기간 대표팀 내 골키퍼 포지션 주전경쟁과 관련, 윤영글은 "아직 그것까진 잘 모르겠다. 소속팀에 돌아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다시 선발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주부터 개막하는 WK리그에 대해 윤영글은 "대표팀도 중요하지만 소속팀 경기도 너무나도 중요하다."며 "몸이 힘들지만 WK리그를 준비하려고 요르단에서부터 시차를 맞추고 왔다."고 밝혔다.
소속팀인 경주 한수원이 올 시즌 다크호스로 지목받고 있는 데 대해서는 "(우리 팀이) 열심히 하고 끈끈한 팀이지만 아직까지 다른 팀에 비해서 다크호스라고 불릴 만한 팀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부족하지만 하나로 뭉쳐서 지난 시즌처럼 좋은 모습으로, 도깨비처럼 강팀 잡을 수 있는 팀으로 자리잡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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