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매디슨 브렌글 인스타그램 |
10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렌글의 변호인은 "도핑 자체를 반대하는 건 결코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브렌글은 혈관에 바늘이 꽂히는 것에 큰 고통을 받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으며,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강압적으로 채혈한 결과 현재는 팔에 완전히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채혈이 필요했다면, 손가락 끝을 바늘로 찔러서 뽑아도 충분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채혈 도핑 시스템에 대해 "선수에 대한 이해와 어떠한 배려가 없는 강압적인 방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도핑 검사는 크게 소변과 채혈 두 가지 방법으로 실시하는데 소변 검사가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정밀 검사가 필요할 때는 주삿바늘을 이용해 정맥을 통해 채혈을 한다.
브렌글 측의 고소에 대해 WTA와 ITF는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렌글은 현재 WTA 세계랭킹 83위에 올라 있는 선수로 지난 2015년에는 세계랭킹 35위까지 올라갔었다. 프로 통산 상금은 218만7천334달러 (약 23억3천만원)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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