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WE 레슬리매니아 생중계 화면 캡쳐 |
로우지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올리언스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WWE 최대의 페이퍼뷰 이벤트 '레슬매니아 34'에 커트 앵글과 한 팀을 이뤄 출전, 트리플 H·스테파니 맥마흔 부부와의 태그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로우지는 특히 UFC 시절 자신의 특기였던 암바를 프로레슬링 무대에서도 주무기로 사용했다.
종합 격투기 선수로서 거둔 12승 가운데 9승이 암바로 거둔 승리였을 정도로 암바를 잘 구사하는 파이터인 로우지는 이날 경기에서도 트리플H를 탭아웃 직전까지 몰아가기도 했고, 스테파니를 상대로는 암바로 탭아웃을 받아내며 경기 전체를 승리로 이끌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유도 70kg급 동메달리스트 출신인 로우지는 종합 격투기 선수로 전향,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6차 방어까지 성공했지만 이후 홀리 홈, 아만다 누네즈 등에게 연패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후 UFC 무대에서 모습을 감춘 로우지는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오다 WWE의 러브콜을 받고 프로레슬러로 변신, WWE 최대 이벤트인 레슬리매니아 무대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르며 스포츠 엔터테이너로서 확고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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