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중계회면 캡쳐 |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세계랭킹 8위)은 20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7차전에서 세계랭킹 7위 미국(스킵 니나 로스)에 9-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우리 대표팀은 선공이던 1엔드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면서 실점을 1점으로 막지 못하고2점을 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은 대표팀은 2-3으로 뒤진 5엔드에서 미국팀이 유리한 후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선수들의 결정적인 실책을 틈타 대거 4득점을 '스틸'하면서 한순간에 경기의 흐름과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우리 대표팀은 8엔드에서 두 점을 실점하면서 한 점차까지 쫓겼지만 다시 9엔드에서 곧바로 2점을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전적 6승 1패로 단독 1위가 됐고,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 10개국 가운데 가장 먼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앞으로 ‘러시아에서 온 올림픽 선수’, 덴마크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팀 모두 만만치 않은 팀이기는 하지만 이미 4강에서 약간 멀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기세라는 측면에서 보면 연승을 노려볼 만하다.
만약 한국이 현재 순위를 유지해서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르면 예선 4위 팀과 준결승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결승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만큼 메달을 확보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팀별로 예선 1~2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이 5승 2패로 2위에 올라 있고, 영국과 일본이 5승 3패로 공동 3위, 미국과 중국이 4승 4패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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