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린은 16일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회전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39초 03의 기록으로 프리다 한스 도터(스웨덴, 1분38초63), 웬디 홀데너(스위스, 1분38초68), 카타리나 갈루버(오스트리아, 1분38초95)에 이어 4위에 머물러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런데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프린은 이날 경기 전 구토 증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1차 레이스를 마치고 2차 레이스를 준비하는 사이 인터뷰에서 자신의 구토 증상에 대해 "신경성이기보다는 바이러스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구토 증상은 노로 바이러스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운영인력들이 대규모로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감안할 때 시프린의 증상을 노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시프린은 인터뷰에서 "코스 표면이 무척 좋아서 깔끔한 레이스를 할 수 있었는데, 내가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서도 "1차 시기에서 0.48초 차이는 너무 많이 뒤진 건 아니다. 2차 시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지만 결국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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