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미카엘라 시프린(미카엘라 시프린 인스타그램) |
각 스포츠 분야에서 전설로 꼽히는 선수와 같은 경지에 이르려면 얼마나 열심히 훈련해야 할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 같은 ‘신의 경지’에 오른 혹은 오를 스포츠 스타 탄생을 기대해봐도 좋을까.
며칠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 출전 선수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차세대 스키 전설 자리를 예약해 놓은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이다.
30일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유로스포츠’는 현재 알파인 스키 종목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는 시프린의 성공 비결로 ‘스키에 대한 헌신’을 꼽았다.
시프린은 3살 때부터 스키를 배웠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홈스쿨링을 하며 스키 아카데미에 등록해 정규 과정을 밟았다.
시프린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로 이전 룸메이트인 버그 펙 한 명만을 꼽을 정도로 혈혈단신 스키에만 집중했다.
이 같이 스키에 전념한 덕분에 시프린은 일찍이 ‘스키 전설’에 비견되는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시프린은 만 18세 당시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출전해 최연소 여자 회전 금메달리스트가 됐으며 만 23세 이전에 월드컵 대회 40승 고지에 오르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23세 생일 이전에 40승을 채운 선수는 여자부 안네마리 모저 프뢸(오스트리아)과 남자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뿐으로 두 선수 모두 ‘스키 전설’로 불리는 인물들이다.
이는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이 만 26세에 40승을 채웠던 것과 비교해 봤을 때 더욱 놀랍다.
시프린은 본 보다 11살 더 어리다. 앞으로의 10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 같은 성과를 두고 시프린의 코치 제프 라키는 그와 다른 선수들의 차이점을 이유로 들었다.
라키는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때 가족들과 떨어져 유럽에서 지내야 할 때도 우리는 계속 훈련을 했다”며 “크리스마스 내내 훈련했고 제메링(오스트리아)에 가서 모든 레이스를 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다른 유럽 선수들은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그게 바로 시프린과 그녀의 경쟁자들의 차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의 스키 영웅 보드 밀러 역시 시프린을 두고 “시프린은 남녀 통틀어 내가 본 최고의 스키 선수가 아닐까 싶다”며 “그녀는 균형이 잘 잡혀있으며 강하고 에너지가 넘치고 또 전력을 쏟아 붓는다. 그래서 그녀가 출전하는 모든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차세대 스키 여제’를 넘어 ‘차세대 스키 전설’로의 도약을 앞둔 시프린.
시프린이 평창 올림픽에서 펼칠 활약상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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