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미카엘라 시프린(미카엘라 시프린 인스타그램 캡쳐) |
‘스키요정’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이 슈퍼볼 광고의 주인공이 됐다.
시프린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A.B.F.T.T.B.”라고 적힌 헬멧을 쓰고 스키를 탄다.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다면 이번 주 일요일 NBC 올림픽이 제작한 슈퍼볼 광고를 보라”며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시프린은 미국 방송사 ‘NBC’가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을 위해 만든 1분짜리 광고 5개 중 첫 시리즈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영상 속 시프린은 어렸을 때 자신의 모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린 시프린은 알파인 스키 선수 하이디 볼커(미국)에게 그의 사인이 담긴 포스터를 받고 기뻐한다. 볼커가 써 준 글귀를 가슴 깊이 새긴 시프린은 이후 세계적인 스키 선수로 성장한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시프린은 어린 팬의 헬멧에 당시 볼커가 그랬듯 “A.B.F.T.T.B.”를 적어 건넨다.
이는 실제 시프린이 겪은 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A.B.F.T.T.B.”는 실제 시프린의 모토다.
“A.B.F.T.T.B.”는 “always be faster than the boys.”의 줄임말로 “항상 남자들보다 더 빨리 달려라”는 뜻이다.
시프린은 만 18세 당시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출전해 최연소 여자 회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현재 월드컵 통산 41승째를 기록 중인 시프린은 만 23세 이전에 월드컵 대회 40승 고지에 오르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23세 생일 이전에 40승을 채운 선수는 여자부 안네마리 모저 프뢸(오스트리아, 41승)과 남자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 40승)뿐으로 두 선수 모두 ‘스키 전설’로 불리는 인물들이다.
한편 시프린은 오는 평창 올림픽에 출전해 다관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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