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수원시, 국내 첫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

2020년 완공되는 복합시설에 훈련장 마련… 올해 하반기 창단 작업 마무리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수원시가 현 여자 국가대표팀 선수로 구성된 국내 첫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을 창단하기로 발표했다.
23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평창올림픽의 평화유산이다”며 “수원시가 이런 역사적 의미를 계승 및 발전시키고자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오로지 스포츠 정신으로 ‘빙판의 우생순’을 꿈꾸는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과 함께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 한다”며 창단 배경을 전했다. 수원시의 아이스하키팀 창단으로 일반 학교 팀은 물론이고 실업팀 조차 없는 국내 여자 아이스하키에 첫 정식 팀이 생기게 됐다.
현재 국내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각자 생업에 종사하다가 국제대회가 열릴 때 소집되어 단기 훈련 후 대회 출전하는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운영하는 현 국가대표 아이스하키팀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창단되며 시는 인건비와 운영비 등 선수단 운영 경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문체부와 대한아이스하키협회도 창단 초기 투자 지원, 훈련장 배정 등에 적극 협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수원 복합체육시설’ 내에 지어지는 국제 규격 아이스링크가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 팀의 훈련장이 될 예정이다. 완공 전까지는 대한아이스하키협회와 협의 하에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팀 훈련장을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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