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스키 선수 린지 본(미국) (사진 : 국제스키연맹(FIS)) |
현지 시간으로 20일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 월드컵’ 여자 활강 종목에서 본이 1분 36초 48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월드컵 통산 79승을 기록한 본은 여자부 최다 우승 기록을 갱신했다.
월드컵 활강에서만 40번의 우승을 기록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던 본이지만 이번 시즌엔 슈퍼대회전에서의 우승 1회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정상에 올라서지 못 했다.
전날인 19일 월드컵 활강에서 이번 시즌 최고 기록인 2위에 올랐던 본은 하루 만에 정상에 오르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한 이날 우승으로 본은 월드컵 최고령 우승 기록(만 33세 3개월) 기록을 수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후 본은 “오늘 경기는 정말 잘 풀렸다. 어제처럼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정말 즐기면서 경기했다. 완벽한 햇살과 완벽한 코스의 조건 덕분이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당장은 올림픽이 최고의 목표다”며 “이번 시즌 성적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해본 적 없다. 올림픽이 끝난 뒤 은퇴하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우승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전했다.
한편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다관왕을 노리는 ‘스키 요정’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은 1분 37초 93으로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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