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린지 본(린지 본 인스타그램) |
본은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바드 클라인키르히하임에서 열린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 활강에서 27위로 부진했다.
경기 직후 본은 “꽤 힘든 경기가 될 거란 걸 알고 있었다”며 “가시성도 낮고 설질이 얼음같이 좋지 않았으며 코스도 울퉁불퉁했다”고 밝혔다.
그는 “얼음 위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꼭 대리석 위에서 스키를 타는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본은 또한 “코스가 험해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됐다”며 “이번 올림픽을 위해 8년을 기다려왔다. 현재로선 이 같은 위험에 모든 걸 걸 순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솔직히 지금 대회 성적이 그렇게 중요치 않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정말로 실망할 필요도 없다”며 “중요한 건 내가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고 이번 주 대회가 시즌 마지막 경기가 아니라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한 본은 그 동안 줄곧 ‘평창 올림픽에 집중한다’는 뜻을 밝혀 왔다. 그는 지난달에도 무릎 부상을 이유로 대회에서 기권한 적 있다. 당시 본은 “지금은 올림픽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될 만한 것은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본은 이번 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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