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출전을 확정지은 최다빈(수리고) (사진 : 스포츠W) |
7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여자 싱글 부문에서 최다빈(수리고)과 김하늘(평촌중)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최종 확정지었다. 최다빈이 선발전 총점 540.28점으로 1위, 김하늘이 총점 510.27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 두 번의 선발전 기록으로 사실상 평창행이 확정되었던 최다빈은 무결점 연기를 선보이며 본인이 따낸 평창행 티켓을 완벽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맞지 않는 부츠로 시즌 내내 고전하던 그는 이번 선발전에서 지난 시즌 신던 부츠로 짝을 맞춘 ‘짝짝이 부츠’로 경기에 나섰다.
그 결과 자신의 시즌 최고점인 126.01점을 기록하며 총점 190.12점으로 대회 2위에 올랐고, 선발전 총점 540.28점라는 압도적 1위로 평창행을 확정 지었다. 최다빈 자신도 연기를 마친 후 주먹을 쥐어 보이며 성공적인 연기에 환한 웃음을 지었다.
선발전 총점 395.53점으로 최다빈에 이어 평창행에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김하늘은 이날 프리 연기에서 트리플 플립을 시도하던 도중 넘어지는 실수가 있었으나 남은 연기를 깨끗하게 소화하며 쇼트 합산 점수 176.92점으로 선발전 총점 510.27점을 기록했다. 최다빈에 이어 평창행 티켓은 김하늘에게 돌아갔다.
국가대표 2차 선발전까지 4위에 머물렀던 박소연(단국대)은 전날 있던 쇼트 경기에서 62.74점을 기록하며 총점 374.47점으로 안소현을 제치고 3위에 오르며 올림픽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싹틔웠다.
이날 프리 연기에서는 트리플 룹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가 있었지만 113.83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베스트 기록을 갱신했다. 하지만 총점 488.30점으로 평창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는 것엔 실패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국가대표 유영(과천중) (사진 : 스포츠W) |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OST로 프리 프로그램을 구성한 유영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점프에서 토룹 점프를 생략하는 과감한 도전을 선보였다. 즉흥적으로 구성을 바꿔 연기한 그는 후반부에서 가산점을 챙기며 135.15점을 기록, 총점 204.68점으로 대회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어린 나이로 인해 다음 올림픽을 노려야만 했다.
유영의 뒤를 이어 쇼트에서 2위와 3위에 올랐던 임은수(과천중)와 김예림(도장중)은 점프에서 실수하며 각각 총점 185.88점과 176.02점을 기록하며 3위와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임은수는 유영과 함께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선수권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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