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한체대) (사진 :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식 페이스북) |
첫 번째는 동계올림픽의 ‘기본’이 되는 빙상 종목에서도 대한민국이 강세를 보이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이다.
쇼트트랙은 동계올림픽 대대로 대한민국의 ‘효자 종목’이다. 남녀 통틀어 총 8개 종목에 금메달이 걸려있는 쇼트트랙에서 국가대표팀은 매번 선전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여자 쇼트트랙은 올림픽마다 선전하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명성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3,000m 계주와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1,500m 은메달과 500m, 1,000m 동메달로 전 종목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그리고 4년 후인 2018년, 평창에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전 종목 금메달을 노릴 정도로 강한 전력을 갖췄다. 그 중심에는 여자 국가대표 ‘쌍두마차’인 심석희(한체대)와 최민정(성남시청)이 있다.
2014년 소치에서 총 세 개의 메달을 걸며 ‘올림픽 맛’을 본 심석희는 이번 평창에서 개인 종목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7-2018 시즌 월드컵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각각 1개씩 목에 건 심석희는 주종목인 1,000m에서 여전한 강세를 보인다.
이번 시즌은 국가대표팀 동료이자 선의의 경쟁자인 최민정이 있어 긍정적인 라이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인 심석희가 단체전인 3,000m 계주를 제외한 개인 종목에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주목하게 된다.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최민정(성남시청) (사진 :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식 페이스북) |
최민정에게 평창은 생애 첫 올림픽이다. 최고의 기량을 뽐낸 시즌에 맞이하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그 기대가 남다르다.
주종목인 1,500m와 1,000m에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한 최민정은 500m 금메달도 욕심내며 단거리 훈련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기록상으로 봤을 때 심석희와 최민정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의 시상대 정상에 가장 가까운 선수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두 선수가 ‘하늘이 점지해준다’는 올림픽 금메달마저 목에 걸고, 홈에서 금메달 싹쓸이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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