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선수 박소연(단국대) (사진 : 올댓스포츠) |
2일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2차’ 대회 2일차가 진행되었다. 이 날 여자 싱글 2조 첫 번째 순서로 출전한 박소연(단국대)은 55.24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박소연은 복숭아뼈 골절과 발목 염증 등 부상으로 이전 기량을 완벽하게 선보이지 못 하고 있었다. 두 차례 수술 후 올랐던 지난 11일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2조 첫 번째로 경기를 치른 박소연은 경기 전 공식 웜업 시간부터 점프를 시도하며 지난 대회에 비해 한결 나은 컨디션을 보였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부상 이후 쇼트에서 제외했던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점프를 선보였다.
비록 트리플 토룹에서 실수가 있었으나 총점 55.24점으로 지난 11월 그랑프리 4차의 51.54점보다 상향된 점수를 기록했다.
쇼트 경기를 마친 박소연은 “이번 대회에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부상 이후 쇼트 프로그램에서 트리플-트리플 점프를 오랜만에 시도했다”며 “비록 실수는 있었지만 시도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아쉬움이 없잖아 있다”고 답했다.
지난 10월 발목 염증으로 다시 한 번 수술해야 했던 박소연은 부상 회복 상태에 대해 “이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진통제를 먹고 있다”며 “전보다는 컨디션이 올라온 것 같다”고 전했다.
박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1차 대회 2위인 김하늘(평촌중)과 3위 안소현(신목고)와의 격차를 좁혀야 평창 출전권에 가까워진다. 김연아 이후 첫 ‘김연아 키즈’로 불리며 국제 대회 경쟁력을 선보였던 박소연에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박소연은 “긴장하면 몸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며 “남은 프리 경기는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며 최선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3일 있을 프리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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