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연은 9일 일본 내리마 코코네리 홀에서 열린 'TTF(Tribe Tokyo Fight) 챌린지 07' 대회 플라이급(-57.2kg) 경기에서 라이카 에미코(일본)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서지연은 이날 1라운드에서 복싱 챔피언 출신의 라이카를 상대로 타격에서 여러 차례 정타를 성공시키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그라운드에서도 라이카를 위기에 몰아 넣기도 했다. 라운드 막판 라이카의 반격을 허용했지만 전체적인 내용 면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2라운드 들어서도 서지연은 1라운드의 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1라운드에서 오버 페이스를 한 탓에 체력적인 열세를 드러내며 라이카에 테이크 다운을 허용한 뒤 더 이상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서브미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평소 스트로급에서 활약하던 서지연으로서는 체급을 플라이급으로 올려 경기를 치른 탓에 파워와 체력 면에서 열세를 감수한 경기였지만 1라운드 경기 내용으로 볼 때 매우 아쉬운 결과였다.
서지연을 지도하고 있는 더짐랩 박태혁 관장은 10일 자신의 SNS에 "체중차이 때문에 힘을 너무 몰아 쓰면서 조금씩 힘들어 했던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전과 정말 많이 달라져 있던 실력에 나도 놀랐다. 훌륭한 시합이였다."고 제자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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