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임재훈 기자] 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13' 메인이벤트에서 여성 밴텀급 타이틀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인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브라질)와 도전자 발렌티나 셰브첸코(키르기스스탄)의 서로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3월 'UFC 196'에서 있었던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누네스가 셰브첸코에게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결과만 보면 누네스의 완승으로 보이지만 전체 경기 내용는 결코 누네스의 완승이 아니었다.
경기 초반 누네스는 셰브첸코를 거칠게 몰아붙이며 위기로 몰았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제 페이스를 되찾은 셰브첸코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막판에는 누네스가 밀리는 모습으로 경기가 끝이 났다.
누네스는 최근 종합격투기 매체인 'MMA 정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셰브첸코를 이미 이긴 적 있다."며 "이번 경기도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그는 "유일하게 바뀔 점은 이번엔 내가 더 깔끔하게 이길 것이라는 사실뿐"이라며 "KO나 서브미션으로 이기든 5라운드 판정승하든 이번 경기는 깨끗이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네스는 또"셰브첸코는 정말 강인한 선수다. 강자들을 꺾으며 큰 승리를 2번 거뒀다."라면서도 "하지만 셰브첸코는 전혀 발전하지 못했다."고 평가, 셰브첸코가 결코 자신의 상대가 될 수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누네스와 셰브첸코(사진: UFC) |
이에 대해 셰브첸코는 'MMA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그때 누네스를 끝장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아마 1분만 더 있었으면 달라졌을 것"이라며 "이번 경기에선 누네스를 끝내버릴 것."이라고 역시 승리를 자신했다.
셰브첸코는 특히 지난 5월 UFC 섬머 킥오프 기자회견에서 누네즈와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서로를 노려보던 상황에서 누네스에게 얼굴을 가격당한 상황에 대해"누네스는 순간 이성을 잃었다. 그가 그렇게 행동한 것은 겁먹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셰브첸코는 또 "이번 시합이 시작되면 기자회견 때처럼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며 "누네스가 한 차례 공격하면 열 차례 이상의 펀치로 갚아줄 것"이라고 리벤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