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페이스북 |
[스포츠W=장미선 기자]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북한을 3-0으로 꺾고 세계선수권 4연승에 성공했다.
사라 머레이(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 리그) 대회 4차전에서 북한을 상대로 3-0(2-0 1-0 0-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슬로베니아(5-1), 영국(3-1), 호주(8-1)에 이어 북한 마저 잡으며 4전 전승을 달렸다.
이번 경기는 한반도에서 펼쳐진 첫 아이스하키 공식 남북대결로 주목 받았다.
르네 파젤 IIHF 회장이 직접 경기장을 방문해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함께 페이스오프 퍽 드롭(경기 시작 전 하키 퍽을 양 선수 가운데 던지며 시작을 알리는 행사)을 하는 등 남북대결을 축하했으며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일본의 아사히, 프랑스의 르 몽드 등 46개사 79명의 해외 취재진이 이를 취재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한국은 경기 시작 후 1피리어드 파워 플레이 기회에서 박예은(6분 50초), 조수지(11분 27초)가 차례로 2득점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은 2피리어드가 시작된 후 수비가 흐트러지면서 여러 번 위험 상황을 맞았다. 골리 한도희의 선방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한국은 17분 57초 이은지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3-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대표팀은 8일 네덜란드와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네덜란드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어 한국-네덜란드전 승자가 대회 우승과 함께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 리그)로 승격 티켓을 거머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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