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소속팀 엑자시바시의 7년 만의 터키 여자 프로배구 리그 우승이 좌절됐다. 김연경의 생애 세 번째 리그 우승 도전도 무산됐다.
엑자시바시는 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부르한 페렉경기장에서 열린 바키프방크와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 5차전 홈 경기에서 0-3(17-25 18-25 21-25)으로 패했다.
엑자시바시는 5전 3승제의 챔프전에서 1차전을 잡은 후 2연패를 당했다가 4차전을 잡고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왔지만 끝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1승 1패로 1위를 차지한 엑자시바시는 이로써 통합우승에 실패했고, 터키컵과 터키 슈퍼컵 우승에 이은 3관왕 도전에도 실패했다.
반면, 정규리그에서 엑자시바시에 밀려 2위에 그쳤던 바키프방크는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앞선 4차전 파이널 세트에서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는 등 혼자 18점을 기록하며 엑자시바시의 승리를 이끌었던 김연경은 이날 8득점에 그치는 부진과 함께 2014-2015시즌과 2016-2017시즌에 이은 자신의 리그 세 번째 우승 기회를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