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세린(사진: KLPGA) |
이어 그는 대회 코스에 대해 "정말 힘들다. 코스가 정말 까다로워서 매 홀 심장이 너무 떨린다"면서도 "전장이 짧아서 티샷만 잘 해두면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는 홀들이 많아서 '티샷만 잘해보자' 라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세린은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유지하며 좋은 페이스를 나타내고 있는 데 대해 "요즘 샷도 좀 안 되는 게 아니지만 성적이 안 나와서 조금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최근에 파3 퍼블릭 코스에 많이 나가서 웨지 거리가 많이 나오는 데서 웨지 연습한 게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있다."고 말했다.양잔디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제주 출신인 현세린은 성문안CC의 양잔디와 관련해서도, "제주도는 거의 다 양잔디니까 거기서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까 익숙하다. 오히려 조선 잔디에서 치면 플라이어가 너무 많이 나서 거리 계산하는 게 좀 어려웠는데 양잔디라 오히려 더 편하게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코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발목 인대 부상을 안고 있음에도 대회 출전을 이어가고 있는 현세린은 현재 발목 상태에 대해 "시즌 초부터 계속 안 좋았는데 지금 반깁스 하듯 테이핑을 하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전한 뒤 "그래도 많이 좋아지고 있어서 요즘은 연습도 좀 할 수 있게 됐다. 연습을 하다 보니까 좀 성적이 좋아지지 않았나 빨리 치료해서 연습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 우승이 없는 현세린에게 선수로서 최우선 과제는 역시 우승이다. 어쩌면 이번 대회에서 그 기회를 살릴수도 있다. 현세린은 우승에 대해 "우승하는 사람은 그 날의 모든 게 다 잘 풀리기 때문에 운도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한 뒤 남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서는 "그냥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제 플레이에 집중하고 일단 샷으로 체크하는 부분들만 신경 쓰다 보면 충분히 잘 될 거라고 마음을 먹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세린은 28일 오전 8시59분 김민선(등록명: 김민선7, KLPGA), 이정민(한화큐셀)과 1번 홀에서 최종 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