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인천 현대제철의 독주가 끝없이 이어질 것처럼 보였던 여자실업축구 WK리그의 판이 뒤집혔다.
현대제철이 충격의 4연패 수렁에 빠진 반면, 수원FC 위민이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이전 시즌까지 이어지던 리그의 판도가 완전히 달라진 양상이다.
현대제철은 21일 경주황성구장에서 경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상대로 현대제철 2023 WK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 결과 전반 25분과 전반 추가시간 한수원의 우첸두와 서지연에 연속골을 내준 뒤 후반 25분 손화연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1-2로 패했다.
개막 2연승을 달리다 지난 달 31일 수원FC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현대제철은 이날까지 내리 4연패를 기록하며 시즌 2승 4패 승점 6을 기록, 6위로 내려앉았다.
현대제철보다 순위가 낮은 팀은 문경상무와 창녕 WFC 두 팀에 불과하다.
▲ 사진: 수원FC 소셜미디어 캡쳐 |
반면 시즌 개막전에서 비긴 이후 3연승 행진을 이어온 수원 FC는 이날도 창녕 WFC와 가진 원정 경기에서 전반 이영서의 선제골에 이은 후반 문미라, 추효주, 타나카 메바에의 골 퍼레이드가 이어진 끝에 4-0 완승을 거두면서 연승 수를 '5'로 늘렸다.
이로써 최근 5연승과 함께 시즌 개막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 행진을 이어간 수원FC는 승점 16으로 본격적인 선두 독주 체제에 돌입했다.
반면 최근 3연패에 빠진 창녕WFC는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같은 날 화천 KSPO는 문경상무를 상대로 한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시즌 4승 2패 승점 12로 수원FC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5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리를 따낸 문경 상무는 화천 KSPO의 화력에 무릎을 꿇으며 연승에 실패, 7위에 머물렀다.
세종 스포츠토토는 상암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서울시청과 펼친 경기에서 후반 30분에 터진 힐다 마가이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 시즌 3승 1무 2패 승점 10을 기록하면서 팀 순위를 4위에서 3위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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