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발렌티나 디우프(사진: KOVO) |
반면 3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은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인삼공사의 주포 발렌티나 디우프는 36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을 연승으로 이끌었다.
이날 1세트에서 서브 리시브 불안 속에 현대건설에 세트를 내준 인삼공사는 2세트에서 리시브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전체적인 플레이에 안정감이 붙었고, 디우프가 혼자 9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하면서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서 인삼공사는 29-29까지 맞서는 듀스 접전 끝에 디우프의 연속 백어택 공격으로 세트를 따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3세트에서 나온 심판의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은 아쉬움이 남았다, 인삼공사가 22-21로 리드한 상황에서 인삼공사 지민경의 오픈 공격 때 심판이 현대건설 세터 김다인의 네트터치를 선언, 인삼공사의 득점이 올라갔지만 비디오 판독 걀과 네트터치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송인석 주심이 부심의 아웃 판정에 따라 인삼공사 지민경의 공격이 아웃됐다며 현대건설의 득점을 선언하려 하자 이영택 감독은 지민경의 공격이 성공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하며 인/아웃에 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려 했다. 그런데 이때 송인석 주심이 뒤늦게 지민경의 공격이 라인 안쪽에 들어왔다며 다시 인삼공사의 득점을 선언하려 하자 이번에는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거세게 항의했다. 네트터치 판정이 잘못된 판정으로 확인된 이상 인삼공사의 득점또는 실점을 선언할 것이 아니라 해당 랠리를 무효화 하고 리플레이로 경기를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이도희 감독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점수는 23-21, 인삼공사의 2점차 리드가 됐다.이같은 판정시비로 경기는 한참이나 지연이 됐다.
이 상황은 결국 듀스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승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으나 아쉬움이 남는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인삼공사가 고비였던 3세트를 가져간 이후 4세트에도 인삼공사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3세트 패배로 집중력을 잃은 현대건설은 서브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인삼공사는 매치포인트에서 현대건설 김다인의 범실을 비디오판독으로 잡아낸 이영택 감독의 눈이 승부를 결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