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1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2대 1로 패배한 한국 지소연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한국 여자 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1차전에서 패한 여자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5시 쑤저우 올림픽 센터 스타디움에서 PO 2차전을 치른다.
홈에서 2골을 내주고 패배를 떠안은 한국은 2차전 원정에서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역대 첫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다.
만약 한 골 차로 이기게 된다면 원정 득점 우선 규정에 따라 3골 이상 넣어야 하고, 2-1로 이기면 연장전을 펼친다.
한국은 이날 지소연(첼시 FCW)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가운데 좌우 날개에 추효주(수원도시공사)와 강채림(현대제철)을 내세운 4-3-3 전술을 가동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장슬기, 이민아, 이영주(이상 현대제철)가 포진했고, 포백은 왼쪽부터 심서연(스포츠토토), 홍혜지, 임선주(이상 현대제철), 박세라(한수원)가 배치됐따. 골키퍼는 '맏언니' 김정미(현대제철)가 맡았다.
한국은 전반 33분경 중국 장산산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39분 지소연이 연결한 전방 침투 패스를 강채림이 마무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로 마치는 데 성공한 한국은 그러나 후반 2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손화연이 볼 경합 과정에서 중국의 탕자리의 발을 찼고, 주심은 곧바로 호각을 불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어 키커로 나선 중국의 왕솽이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벨 감독은 후반 30분 이민아 대신 이금민(브라이턴)을, 후반 40분에는 수비수 박세라 대신 여민지(한수원)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상황을 바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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