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림(사진: 연합뉴스) |
"골 넣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뛰었는데, 이뤄서 기쁘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에게 부임 첫 골과 첫 승을 안긴 강채림(인천현대제철)이 소감과 함께 한일전 필승의 의지를 드러냈다.
강채림은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혼자 2골을 성공시키며 한국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강채림은 이날 전반 29분 전은하(한국수력원자력)의 중거리 슛을 대막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 쇄도하며 침착하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후반 25분에는 대만의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대만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통과시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채림은 대만전 승리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골 넣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뛰었는데, 이뤄서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채림은 "첫 골은 은하 언니의 슈팅을 보니 골키퍼가 놓칠 것 같다는 느낌이 와서 들어갔는데 제 발에 공이 딱 와서 넣을 수 있었다. 다음 골은 (권)은솜 언니가 드리블하며 수비를 한쪽으로 몬 뒤 패스해 줘 좋은 기회가 됐고, 가랑이 사이로 가서 운도 따랐다"고 설명했다.
강채림은 첫 골을 성공시킨 뒤 벨 감독에게 달려가 기쁨을 나눈 데 대해 "골을 넣고 나니 감독님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가서 하이파이브도 했다"며 "웃으며 토닥여 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강채림은 "일본이 대만과 같은 레벨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좋은 분위기를 탔으니 한일전에서도 승리해 우승하고 싶다"고 필승의 의지를 드러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