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 9단(사진: 한국기원)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최근 여성 프로기사로는 사상 최초로 메이저 세계 기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바둑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던 최정 9단이 프로여자국수전에서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정은 1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7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3번기 2국에서 백을 잡고 김혜민 9단에게 182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0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은 9단은 이로써 대회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최정 9단은 이날 승리로 프로통산 680승째를 올리며 한국기원 소속 여자기사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여자기사 최다승 1위 기록은 조혜연 9단의 674승으로 최정 9단은 지난 4일 열린 삼성화재배 8강에서 변상일 9단을 상대로 거둔 승리로 675승을 올리며 여자기사 최다승 1위 자리에 오른바 있다.
최정 9단은 "삼성화재배에서 치열하게 두자고 마음먹었던 게 계속 이어져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작년 준우승이 많이 아팠는데 이번 우승으로 아쉬움을 씻게 돼 기쁘다"면서 "최근 스스로도 새로워진 걸 느껴 이번 대회 역시 새로운 마음으로 임했다. 성적에 관계없이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