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연합뉴스 |
기업은행은 22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PO 2차전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5-6 25-14 20-25 27-25)로 제압했다.
지난 20일 PO 1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던 기업은행은 이틀 만에 흥국생명에 똑같은 스코어의 승리로 되갚아주며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업은행은 이날 1세트에서 흥국생명을 6득점에 묶어놓은 채 먼저 세트를 따낸 뒤 2세트 마저 따내면서 셧아웃 승리를 거두는가 했으나 3세트에서 살아난 흥국생명 김연경과 브루나 모라이스의 활약에 세트를 빼앗겨 추격을 허용했고, 4세트 들어서도 세트 막판까지 끌려가는 경기를 펼치며 5세트행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21-23으로 끌려가던 4세트 후반 안나 라자레바의 푸시 공격과 김하경의 블로킹으로 다시 동점을 만든 뒤 25-25 듀스에서 흥국생명 박현주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쌓고 김주향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승리를 결정 지었다.
기업은행은 이날 라자레바가 31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레프트 표승주가 16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여기에 김주향이 13점, 김희진이 11점을 거들면서 4세트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흥국생명에선 김연경(20점), 브루나(15점), 김미연(13점) 트리오가 분전했지만 끝내 3차전 승부를 어락하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