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영하는 황선우 (후쿠오카=연합뉴스) |
황선우(20·강원도청)를 마지막 영자로 세운 남자 혼계영 400m 대표팀이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배영 이주호(28·서귀포시청), 평영 최동열(24·강원도청), 접영 김영범(17·강원체고), 자유형 황선우로 구성한 한국 남자 대표팀은 30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 3분34초25로 레이스를 마쳤다.
올해 4월 한라배에서 김우민, 최동열, 양재훈, 황선우가 합작한 3분34초96을 0.71초 앞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22개 팀 중 10위를 해 8위까지 얻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지는 못했지만, 2019년 광주 대회 17위,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13위 등 과거 세계선수권대회보다는 순위를 높였다.
결승행 막차를 탄 영국(3분33초27)과 한국의 격차는 0.98초였다.
이어 열린 여자 혼계영 400m에서는 이은지(17·방산고), 권세현(23·안양시청), 김서영(29·경북도청), 허연경(17·방산고)이 차례대로 뛰어들어 4분05초16으로, 23개 팀 중 18위를 했다.
여자 혼계영 400m 예선을 끝으로 한국은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일정을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경영 7개 종목에서 8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개인 종목에서는 남자 자유형 200m(황선우 1분44초42), 자유형 800m 김우민(7분47초69), 평영 100m 최동열(59초59)이 기록 달성의 기쁨을 누렸다.
단체전인 계영에서는 더 많은 한국 신기록이 작성됐다.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 이호준이 남자 계영 800m 예선(7분06초82)과 결승(7분04초07)에서 연거푸 한국 기록을 깼다.
지유찬, 양재훈, 허연경, 정소은이 혼성 계영 400m(3분27초99), 이은지, 최동열, 김영범, 허연경이 혼성 혼계영 400m(3분47초09)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마지막 날 남자 혼계영 400m에서도 한국 신기록이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