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배구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2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라이트 공격을 펼치다가 GS 칼텍스 센터 김유리의 블로킹에 막혀 실점하자 공을 코트에 세게 내리친 뒤 주심에게 주의를 받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
KOVO는 12일 흥국생명 김연경의 부적절한 행위에 경고 조처를 하지 않은 강주희 심판에게 징계를 내리면서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전 5세트 김연경이 네트 앞에서 한 행위에 관해 제재하지 않고 경기를 진행했다"며 "이는 잘못된 규칙 적용이라고 판단해 연맹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심판 및 전문위원) 제1조 6항에 의거, 강 심판에게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KOVO는 아울러 "흥국생명 구단에 선수의 과격한 행동 방지와 철저한 재발 방지 교육을 요청했고, 다른 구단에도 이 같은 내용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전날 GS칼텍스전 5세트 14-14에서 상대 팀 권민지의 손에 맞고 떨어진 공을 걷어내지 못하자 네트를 잡고 끌어내렸다. 경기가 치열하게 전개되던 중 흥분을 참지 못하고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행동을 한 것.
김연경은 2세트에서도 김유리의 블로킹에 공격이 막히자 공을 코트에 강하게 내리쳐 강주희 심판으로부터 주의를 받기도 했다.
경기 후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김연경이 네트를 끌어 내린 행위에 관해 "(심판이) 어떤 식으로든 경고를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