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호영(사진: KGC인삼공사 소셜미디어 캡쳐) |
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린 인삼공사(11승 13패, 승점 35)는 3위 한국도로공사(12승 11패, 승점 35)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다승에서 뒤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호영은 이날 세터 염혜선과의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무려 14개의 속공을 성공시킨 것을 포함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1점(블로킹 3개 포함)을 기록, 팀의 3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정호영의 공격 성공률은 62.07%에 달했다. 정호영은 경기 직후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는 좀 부진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는 초반부터 정신을 꽉 잡고 해야겠다 마음을 많이 먹고 왔는데 승점 3점도 챙길 수 있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흥국생명이 센터가 좀 낮은 팀이다. 그러다 보니까 속공을 많이 사용하려고 노력을 했다. (흥국생명이) 전위에 세 명이 같이 붙어 있으면 블로킹이 굉장히 좀 혼란스러울 때가 많았는데 그때 좀 중심을 잡으려고 계속 다짐했던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정호영은 이날 속공 득점을 14개나 성공시키는 과정에서 염혜선과 최사으이 호흡을 보여준 데 대해 "야간 운동할 때 좀 사인을 많이 맞추는 편이기도 하고요 (세터와) 떨어졌을 때 상대방이 속공에 대비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좀 많이 연구를 해서 속공이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호영은 주전으로 도약한 올 시즌 기량이 일취월장 하고 있는 데 대해 "일단 주전으로 뛰는 시간이 늘어나니까 코트를 보는 시간도 길어지고 연습하는 양도 많아지고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실력은 늘어가는 것 같다"며 "이제 체력적인 준비를 좀 더 단단히 하고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