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여자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 참석한 콜린 벨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2일 오후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아오티아 센터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H조에 편성됐다.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는 모두 한국 대표팀과 A매치를 치른 적이 없다.
2023 여자 월드컵은 호주와 뉴질랜드가 내년 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공동 개최한다.
한국은 올해 1∼2월 인도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고 3회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5년 캐나다 대회 16강이다.
2023 여자 월드컵 본선에는 기존 24개국에서 8개국이 늘어난 32개국이 출전, 4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가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독일은 미국, 스웨덴에 이어 FIFA 랭킹 3위(한국 17위)에 올라 있는 세계적 강팀이다. 여자 월드컵에서도 우승 2회(2003, 2007년), 준우승 1회(1995년)를 차지했다.
포르투갈, 터키, 이스라엘, 불가리아와 겨룬 유럽 예선에서도 9승 1패(47득점 5실점)의 압도적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9번 모두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콜롬비아는 FIFA 랭킹 27위다.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은 2011년, 2015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열린 여자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에 이어 준우승해 8년 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모로코는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이 처음이다. 2022 여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해 사상 첫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FIFA 랭킹은 76위로 본선 참가가 확정된 나라 중에서는 잠비아(81위)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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