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되는 김연경을 위로하는 라바리니 감독(사진: 연합뉴스) |
카자흐스탄과의 경기 도중 복근 통증을 호소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김연경은 10일 오전 태국 나콘라차시마 꼬랏찻차이홀에서 열린 대표팀 볼 훈련에 불참하고 현지 병원에서 복근 상태 정밀 진단을 받았다.
김연경은 지난 9일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B조 조별리그 3차전 1세트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김연경 교체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카자흐스탄을 꺾으며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 오는 11일 대만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연경의 공백 속에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18점을 뽑으며 팀 승리를 이끈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은 "연경 언니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내가 더 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했다."며 "내 자리에 더 책임감 갖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야 도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는 상황에서 김연경의 부상은 대표팀에게 크나큰 악재다. 과연 대표팀이 이 고비를 넘기고 결승에까지 오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