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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민(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장타미녀' 문정민(SBI저축은행)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시즌 첫 우승을 수확하며 내년 1부 투어인 KLPGA투어 복귀를 사실상 굳혔다.
문정민은 13일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6,590야드)에서 열린 ‘KLPGA 2023 드림투어 13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던 문정민은 이로써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와 함께 최종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김세은(안강건설)과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고,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승부는 두 번째 홀에서 갈렸다. 18번 홀(파5,519야드)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문정민과 김세은은 모두 파를 기록했고, 이어진 2차 연장에서 김세은이 보기를 기록한 반면, 문정민은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통산 두 번째 드림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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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민(사진: KLPGA) |
문정민은 “올해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하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며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다음 시즌 정규투어 진출에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문정민은 “가장 먼저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항상 많은 도움을 주신 SBI저축은행과 마그넥스에도 감사하고, 더 발전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김기준 프로님께도 감사하다.”라면서 “좋은 대회를 열어준 KLPGA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정규투어에서 드라이브 거리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장타자인 문정민은 높아진 티샷 정확도를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문정민은 “비거리는 항상 많이 나왔지만, 매번 정확도가 떨어져서 경기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면서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브샷 실수가 한 개도 안 나올 만큼 정교함을 찾아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2021년 4월에 입회한 문정민은 2021시즌 드림투어 1승과 함께 상금순위 19위를 기록하며 2022시즌 정규투어에 입성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KLPGA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41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문정민은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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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민(사진: KLPGA) |
문정민은 향후 목표에 대해 “드림투어 1승을 거두고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정규투어에 직행하는 것이 원래 목표였다.”라면서 “이번에 우승을 거둔 만큼 드림투어 상금왕으로 정규투어에 가고 싶고,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후에 미국 무대도 진출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드림투어 상금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문정민은 이번 우승으로 드림투어 상금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공동 3위를 기록한 김나영은 2계단 상승해 2위에 자리했고, 박아름(등록명: 박아름2)는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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