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올해도 소(소처럼 일하는)븐틴 열심히 해보겠다."(호시)
31일 오후 5시 인천 아시아드주경시장에서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스타디움 앙코르 투어의 축포를 터트렸다. 'FOLLOW TO SEOUL' 이후 약 8 개월 만으로, 오프라인 공연은 2회 총 5만 6 천여 관객이 함께했다.
▲3월 30, 31일 앙코르 투어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인천 공연 개최한 세븐틴/하이브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스테이지가 열리고 밴드와 댄서가 등장, 13명의 멤버들이 플라잉 스테이지에서 모습을 드러내 '손오공', 'DON QUIXOTE', '박수'로 오프닝을 장식했다. 버논과 도겸은 앞구르기로 '박수' 무대를 마무리한 후 "10년차이지만 여전히 신인같은 마음으로"라고 한 도겸. 그는 전날 격한 안무로 바지가 찢어지는 사태가 벌어진 바. 도겸은 "무대도 찢고 바지도 찢는 도겸이다. 둘째날인 만큼 더 열심히 해서 한번 더 찢어보겠다"며 유쾌한 인사를 했다. 조슈아는 "이렇게 큰 공연장을 채워주셨다. 오늘 춥지만 무대를 잘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호시는 호랑이 발톱 포즈를 한 채 트레이드 마크인 '호랑해' 인사로 한순간에 공연장을 사로잡았다. 그는 "오늘의 캐럿들을 위해 어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오늘 같이 즐겨달라"라고 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해 8월 무릎부상으로 활동 중단을 한 에스쿱스가 8개월만에 합류했다. 강렬한 빨간 머리로 변신한 에스쿱스는 격한 안무를 제외하고는 함께 무대를 해 더 큰 함성을 이끌어냈다. 그는 "8개월만에 복귀하게 됐다. 제가 빠지는 공연도 있고 서는 공연도 있지만 무대 올라왔을 때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세븐틴은 오프닝 3곡을 시작으로 '울고 싶지 않아', 'F*ck My Life', 'Rock with you', 'HOME;RUN', 'Left & Right', 'BEAUTIFUL', '음악의 신', 'April shower', '겨우','SEVENTEEN MEDLEY', 'Anyone', 'Good to Me', 'HOT'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또한 보컬 팀 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이 '바람개비', '먼지', '하품'으로 감미로운 분위기를 꾸몄고, 준, 호시, 디에잇, 디노가 속한 퍼포먼스 팀은 'I Don't Understand But I Luv U', 'HIGHLIGHT', 'Back 2 Back'로 분위기를 전환시키켜 캐럿들과 열정을 불태웠고,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이 함께한 힙합 팀은 'Fire'를 시작으로 'Back it up', 'Monster'까지 힙한 감성으로 인천을 수놓았다. 조슈아는 "무대할 때 가사를 정확히 듣고 몰입했는데 오늘 노래 부르는데 울컥했는데 옆에 도겸이랑 승관이가 오열하고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3월 30, 31일 앙코르 투어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인천 공연 개최한 세븐틴 보컬 팀(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하이브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3월 30, 31일 앙코르 투어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인천 공연 개최한 세븐틴 준 호시 디에잇 디노/하이브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3월 30, 31일 앙코르 투어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인천 공연 개최한 세븐틴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하이브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HOME;RUN', 'Left & Right', 'BEAUTIFUL', '음악의 신'까지 세븐틴 특유의 긍정 에너지가 폭발하는 페스티벌 구간에는 모든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세븐틴의 팔로우 페스티벌'을 함께 즐겼다. 'April shower'와 '겨우' 무대에서는 공연장 하늘에 드론이 등장했다. 새싹을 시작으로 나무, 열매, 캐럿 나무, 캐럿의 모습이 이어졌고, 세븐틴과 캐럿의 손을 맞잡은 후 '사랑에 대해 묻는다면 그건 세븐틴', '내 삶에 색을 입혀준 세븐틴', ' 언제 어디서나 빛 내줄게 세븐틴'이라는 메시지가 전달됐다. 이어 캐럿들은 '이제 빛을 낼 시간이야. 팀 세븐틴'이라는 플래카드와 함께 '스냅 슛'을 떼창하며 세븐틴에 고마움을 전했다.
세븐틴의 'Anyone', 'Good to Me', 'HOT' 무대에 앞서 캐럿들은 댄서들과 세븐틴 메들리로 공연장의 열기를 이어갔다. 호시가 "(옷 갈아입는 동안)여러분들 춤추는 걸 봤는데 잘하더라. 왠지 캐럿들 파도타기도 잘 할 것 같다"고 하자 도겸은 "일단 불을 꺼달라"라고 요청했고, 공연장에는 캐럿들이 완성한 파도로 장관을 이뤘다. 남성미와 카리스마가 폭발하는 'HOT' 무대에서는 화려한 폭죽이 스타디움의 하늘을 수놓았다.
앙코르는 세븐틴이 본격 캐럿들과 놀 준비를 하며 무대에서 파이팅을 한 후 시작됐다. 'Ima (Korean ver.)', '지금 널찾아가고 있어', '같이가요', '아주 NICE'로 공연장의 차가운 공기도 잊게 할만큼 뜨겁게 불태웠다.
▲3월 30, 31일 앙코르 투어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인천 공연 개최한 세븐틴/하이브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앙코르 무대 후에는 멤버들이 이날 공연 소감을 밝혔다. 먼저 에스쿱스는 "오랜만에 무대 서서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가는 것 같다. 멤버들이랑 무대를 함께 선다는 게 행복하다는 것을 한번 더 느낀 시간이었다. 캐럿들도 돌아가서 행복한 기억만 떠올리셨으면 한다. 올해 제가 컨디션이 되는 한 멤버들과 함께할 테니 그 앞에 캐럿들이 꽉꽉 채워주셨으면 한다. 늘 여러분 곁에서 든든하게 있는 세븐틴 총괄리더가 되겠다."고 했다.
"확실히 공연의 맛을 보니 다음 공연이 기대가 되고, 활동이 기대가 된다. 계속 얘기하지만 상암 공연도 컴백도 빨리 하고 싶다. 시간이 빨리갔으면 한다. 다음에 또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앙코르 잘 즐기다 가셨으면 한다"(정한)
"캐럿들 너무 오랜만이다. 저희가 기대에 부응했냐. 시작부터 지금까지다 완벽했다. 이렇게 긴 시간동안 여러분이 열심히 응원해줘서 너무 힘이 났다. 캐럿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기분이 진짜 좋아지더라. 항상 저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콘서트가 엄청 좋은 추억, 오래 남을 추억이 됐으면 한다. 저는 다음도 기대된다. 캐럿들 오늘 너무 감사하다. 사랑해요.."(조슈아)
▲3월 30, 31일 앙코르 투어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인천 공연 개최한 세븐틴/하이브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일단 이렇게 추운 날씨에 우리 보러와주셔서 감사하다. 다들 오늘 따뜻하게 입고 왔으니 참 잘했다. 이렇게 인천 콘서트 어제 시작했는데 새로운 무대도 있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저는 여러분 보면서 뛰는 것을 좋아하는데 중간에 뛸 수 없어서 아쉽지만 앞으로 기회가 많으니 다음에 꼭 뛸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 추우니까 끝나고 집에 가서 따뜻한 샤워하고 물 마셔라. 감기 걸리면 절대 안된다."(준)
"여러분 정말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이런 소중한 시간을 저희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희보다 일찍 오셔서 밥도 잘 못챙기고 한분한분 오래 기다리셨다. 그래서 오늘 공연 잘해주고 싶었다. 올해도 소븐팀 열심히 해보겠다. 화이팅"(호시)
"뜻깊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너무 좋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캐럿들에 보여줄 일정이 꽉꽉 차있다. 오늘 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한다."(원우)
▲3월 30, 31일 앙코르 투어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인천 공연 개최한 세븐틴/하이브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이곳에서 또 다른 새로운 추억들 감동들 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부족하고 못난 저를 이렇게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들에게 거짓 하나 없이 온 최선을 다해서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제 편이 되지 않아도 된다. 제가 여러분들 편에 서 있겠다. 항상 좋은 힘 받아가셨으면 한다."(우지)
"이렇게 콘서트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틀동안 정말 즐겁게 재밌게 공연을 했던 것 같다. 다 우리 캐럿들 덕분에 이렇게 새로운 콘서트장에서 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천천히 나가면서 더 큰 데, 뭐든 캐럿들과 함께 하면 뭐든 좋다. 꽃길 아니더라도 캐럿들과 걸으면 좋다고 예전에 말씀드렸다. 지금은 이미 캐럿들과 같이 꽃길 가고 있는 기분이들어서 미래도 기대된다. 늘 멋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디에잇)
"멋진 노래하면 한없이 멋지고 싶고, 귀여운 노래를 부르면 한없이 귀여워지고 싶고, 섹시한 노래를 부르면 섹시하고 싶다. 제가 추구하는게 뭔지 생각을 잠깐 했는데 저는 여러분이 보고싶은 것, 원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원하는 모습들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저희는 지금 세븐틴과 캐럿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이 시대에서 함께 행복해요. 사랑합니다."(민규)
▲3월 30, 31일 앙코르 투어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인천 공연 개최한 세븐틴/하이브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도겸은 "이틀간 팔로우 어게인 공연을 잘 마친 것 같다. 오늘도 진심으로 행복했다. 여러분들이 옆에 계신다는것만으로 큰 힘이 된다. 이렇게 보고 있어도 힘을 받지만, 여러분들이 어디 있든 저희 응원 많이 해주시고 옆에 있어주시는 것을 알아서 감사하게 느낀다. 저도 우리 캐럿들에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캐럿분들에 많은 것을 받고 있다. 제가 여러분들에 많은 힘을 드릴 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고, 항상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힘들 때나 기쁠 때나 항상 함께 한다는 것 잊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사랑한다"고 했다.
"제가 콘서트로는 1년 9개월만의 한국 콘서트더라. 제가 작년에 '팔로우' 콘서트에서 관객석에서 멤버들을 바라봤다. 전날까지도 가면 너무 죄책감을 느낄 것 같아서 가지 말자했었다. 그래도 멤버들이 제 자리를 채워주고, 캐럿들이 맴버들 사랑하는 모습을 언제 볼 수 있을까 싶어서 봤는데 무대 하는 순간, 내가 뭐한거지. 같이 힘을 못 준게 미안하더라. 그러면서 그 공간이 너무 따뜻하고 사랑이 넘쳐서 그 공연을 관객석에서 봤던 게 잊지 못할 기억이다. 그리고 한국 콘서트를 다시 할 수 있을지 몰랐는데 너무 염원했던 콘서트를 같이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준비하는 과정 내내 멤버들과 진심을 다해 준비했다. 뒤 돌아보면 항상 제 옆에 좋은 친구들과 벗이 있다는게 감사하고,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게 행복한 순간이다. 저희들은 캐럿들의 말에 많은 감정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 제가 정말 감동 받았던 댓글을 콘서트 전날 새벽에 보고 울었던 댓글이 있다. 그 마음이 저랑 닮아있다. 캐럿들 시점으로 해보겠다. '캐럿들아 단 한번도 여전한 적이 없었어. 너희는 항상 내가 예상한 어제의 캐럿보다 더 역전해 있어.' 항상 과분한 사랑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 사랑해요."(승관)
"오늘 공연도 너무 좋았다. 여러분들이 진심으로 즐겨주고 계시는게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진실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게 큰 행복이다. 저희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안전귀가 하세요."(버논)
"오늘따라 공연장을 둘러보니까 '아낀다' 때 생각이 나더라. 음원사이트에서 제 목소리가 나오는게 신기해서 제 파트를 100번 정도 들었다. 그만큼 무대를 사랑했다. 처음에는 성장의 규모를 느꼈지만 지금은 다시 오지 않을 이 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가 14살 때 서울 올라와서 26살까지 변하지 않은 것은 춤이랑 노래, 그리고 캐럿들을 너무 사랑하는 것이다. 정말 캐럿분들이 기다려주시고, 찾아주시고 멤버들과 함께 한다면 언제나 춤추고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디노의 존재의 이유는 캐럿들이다."(디노)
한편 세븐틴 오는 4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호시는 공연 중 "1년 2컴백"을 외치며 컴백 임박을 암시한 바. 앙코르 곡 '아주 나이스'의 구간반복 앙코르가 10번 이상 지속, 끝나지 않을 것 같이 무한반속 되다가 마지막에 오는 4월 29일 컴백한다는 소식을 전해 팬들에 기대감을 모았다.
세븐틴의 앙코르 투어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INCHEON'은 스타디움 공연인 만큼 더욱 커진 LED 와 플라잉 스테이지, 무빙 스테이지가 설치돼 엄청난 스케일감을 자랑했다. 세븐틴은 넓고 다양한 형태의 무대를 활용해 스케일이 다른 화려한 공연을 선사했다.
인천 공연 전후로 세븐틴의 |P 를 활용한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파크 'SEVENTEEN 'FOLLOW' THE CITY INCHEON/SEOUL'(이하 '세븐틴 더 시티)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세븐틴 더 시티'는 내달 12 일까지 서울과 인천 일대에서 펼쳐지며, 각종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돼 캐럿은 물론이고 일반 대중까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또한 공연 전날인 29일 저녁 아라김포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해 한강을 따라 운항하는 크루즈 선상파티가 열렸고, 인천의 대표 랜드마크인 영종대교에서는 4월 3 일까지 매일 저녁 경관조명 전체를 로즈쿼츠 빛으로 물들이는 라이트업 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4월 2 일까지 공항철도(인천국제공항<->서울역) 일부 차량 내외부가 세븐틴의 초상으로 꾸며진다. 수도권 및 지방 주요 지역에서 공연장까지 이동하는 유료 셔틀버스와 공연장 일대를 순환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했다. 이 외에도 신세계 강남점 팝업스토어, 사진전, 라운지. 세븐틴 테마 택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했다.
세븐틴의 앙코르 투어 'SEVENTEEN TOUR 'FOLLOW' AGAIN'은 인천에 이어 4 월 27~28 일 서울월드컵경기장, 5 월 18~19 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5 월 25~26 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등 총4개 도시에서 8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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