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아(사진: 연합뉴스) |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생명의 나무 모음곡'(Tree of life suite)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신지아는 첫 번째 연기 과제인 더블 악셀과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를 '클린' 처리했다.
이어진 전반부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을 받은 신지아는 이어진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스텝 시퀀스(레벨3)는 무난히 소화했다.
신지아는 지난해 4월 국제 주니어 피겨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9월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금메달, 10월에 열린 6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티켓을 따냈다. 그리고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서 은메달을 획득, 2005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낸 이후 17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 신지아(사진: 연합뉴스) |
그리고 쟁쟁한 선배들과 함게 겨룬 두 차례 국가대표 선발전을 모두 1위로 통과함으로써 명실공히 여자 싱글 국내 최강자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신지아는 다만 2008년 3월 19일생인 나이 제한(2022년 7월 1일 기준 만 15세 이상)에 걸려 오는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없어 티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세계선수권대회에는 국가대표 선발전 1, 2차 대회 합산 점수 2위 김채연(수리고)과 3위 이해인, 4위 김예림이 나선다.
한편, 베이징올림픽 여자 싱글 6위를 차지했던 유영(수리고)은 허리 통증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2차 선발전에서 172.96점에 그쳐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새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