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박지영,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R ′데일리 베스트′ 단독 선두

▲ 박지영(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 제주의 거센 비바람을 뚫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지영은 14일 제주시에 위치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6,47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023'(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천4백만 원)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쳐 이날 경기를 펼친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던 박지영은 이로써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이틀 연속 4언더파 68타를 친 2위 이승연(SK네트웍스, 8언더파 136타)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한 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지영은 제주로 장소를 옮겨 처음으로 개최되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박지영은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2라운드 바람 많이 불어 안정적으로만 플레이하자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샷과 퍼트가 잘 돼서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한 것 같다.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날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 속에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 데 대해 "바람이 강하기도 했지만 많이 돌아서 까다로웠다. 최대한 바람을 잘 체크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운이 잘 따른 것 같다."며 "기술적으로는 변화 없었고, 평소대로 똑같이 플레이했다. 그냥 공략을 공격적으로 하지 않은 것이 가장 좋았다."고 돌아봤다.  박지영은 "올해 포토콜을 찍으면서 왕관과 셉터를 갖고 싶다는 생각했다. 남은 이틀 잘해서 마지막 날 여기(미디어센터)에 또 오고 싶다."고 우승을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국가대표 출신 루키 김민선(등록명: 김민선7, 대방건설)은 이날 박지영과 함께 5언더파 67타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한지원(노랑통닭), 마다솜(삼천리)와 함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전날 8언더파 64타를 쳐 자신의 라이브 베스트 스코어와 더 시에나 컨트리클럽 코스 레코드를 갈아치우며 단독 선두에 나섰던 루키 고지원(심천리)은 이날 무려 5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공동 14위로 내려섰다. 한편, 대회 예선 라운드가 종료된 결과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한 공동 57위까지 총 66명의 선수들이 본선 라운드인 3라운드에 진출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