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플레이오프 1차전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화성 IBK 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 1세트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
흥국생명의 김연경은 이날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19점, 공격 성공률 28.57%)가 범실을 13개나 범하고, 김미연(9점)도 기업은행의 높은 블로킹 벽에 고전한 가운데서도 홀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9점(공격 성공률 60%)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이날 경기 직후 "정말 어려운 경기가 되리라 생각했다. 그만큼 준비도 많이 했다"며 "모든 선수가 자신의 역할을 잘해서 1차전에서 승리했다"고 '팀의 승리'로 이날의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1위를 달리다가 2위로 떨어지고, 그대로 정규리그를 마쳐 팀 분위기가 떨어진 건 사실이다"라며 "PO를 준비하면서 나뿐 아니라 우리 선수들 모두 '우리가 이대로 질 수는 없지 않나'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간절하게 승리를 바라니까. 1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아울러 이날 공격 득점 27개를 성공시켜 베띠 데라크루즈, 박정아에 이어 V리그 여자부 역대 3번째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500득점(515득점)을 채웠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포스트시즌 개인 공격 득점 500개를 달성했다는 얘길 경기 뒤에 들었다. '큰 경기를 많이 했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팀 기록만 신경 쓸 때"라며 자신의 기록보다 팀 승리에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