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진(사진: 로드FC) |
'무서운 16세' 신유진(송탄MMA 멀티짐)이 박지수(로드짐 군산)를 소나기 펀치로 몰아붙인 끝에 1라운드 TKO로 잡아냈다.
신유진은 18일 잠실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ARC 002 대회에 출전, 박지수와 가진 -53kg 계약체중 경기에서 1라운드 2분22초 만에 펀치에 의한 '레프리 스톱' TKO 승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14일 굽네몰 로드FC 57 더블엑스(ROAD FC 057 XX)에서 김혜인을 상대로 역대 최연소(만 15세 6개월 29일) 데뷔전을 펼쳐 승리까지 거뒀던 신유진은 이로써 데뷔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지난해 11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굽네몰 로드FC 영건스 45'(ROAD FC YOUNG GUNS 45)에서 데뷔전 무대에 올라 이은정을 25초 만에 제압, 여성 파이터 역대 최단 시간 승리 기록을 세웠던 박지수는 네 살 아래의 신유진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데뷔전 승리 후 프로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신유진은 이날 박지수를 상대하며 자신의 플레이를 마음껏 펼쳤다. 박지수의 장점인 타격에서 오히려 압도했다. 박지수가 킥과 펀치를 섞으며 신유진을 공략하려 했지만, 신유진은 빠르고 강한 펀치로 안면에 데미지를 줬다. 얼굴을 맞으며 박지수가 휘청거리자 바디도 강하게 때리며 대처 불가능 상태로 만들며 승리했다.경기 후 신유진은 “솔직히 연습한 대로는 100% 나오지 않았다. 바디 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경기하면서 관장님이 바디(치라고) 외쳐주셔서 듣고 잘해서 경기 이길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전한 뒤 손진호 관장에게 공을 돌렸다.”고 승리의 공을 스승 손진호 관장에게 돌렸다.
▲박지수의 안편에 펀치를 적중시키는 신유진(사진: 로드FC) |
이어 그는 “이번 경기를 통해 격투기 선배님들에 대한 존경심이 더 강해졌다. 격투기라는 운동이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서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내가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꿈을 위해 매일 똑같이 꾸준히 열심히 하면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와 아프리카TV가 손잡고 탄생시킨 ARC 대회는 3분 3라운드로 경기가 진행되고, 그라운드 상황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이 없으면 30초 안에 스탠딩을 시키는 룰이 적용되며, 경기 시작 직후 30초 안에 K.O 혹은 서브미션으로 상대를 피니쉬 시키면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는 ‘333 시스템’이 채택된 새로운 형태의 종합격투기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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