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방탄소년단 지민이 유럽 최대 규모 대중음악 시상식 ‘MTV 유럽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K-팝’을 수상하며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과시했다. 르세라핌은 K-팝 걸그룹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0일(이하 현지시간) ‘2024 MTV 유럽 뮤직 어워드’(Europe Music Awards)(이하 ‘MTV EMA’)가 올해의 ‘베스트 K-팝’(Best K-Pop) 수상자로 지민을 선정했다. 지난해 ‘베스트 K-팝’ 수상자로 호명된 정국에 이어 2년 연속 방탄소년단 멤버가 이 부문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MTV EMA’는 2021년 ‘베스트 K-팝’을 신설하였고 방탄소년단은 그해 팀으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BTS 지민, ‘2024 MTV EMA’서 ‘베스트 K-팝’ 수상...르세라핌, K-팝 걸그룹 최초 수상 영예 빅히트뮤직(지민), 르세라핌(쏘스뮤직 |
지민이 올 7월 선보인 솔로 2집 ‘MUSE’와 타이틀곡 ‘Who’는 공개된 지 4개월 가까이 된 현재까지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인기가 ‘MTV EMA’ 수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MUSE’와 ‘Who’는 미국 빌보드의 ‘빌보드 200’과 ‘핫 100’에 15주 연속 차트인 중이다.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는 16주 째 머무르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Who’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최신 ‘위클리 톱 송 글로벌’(집계 기간: 11월 1~7일) 4위로 여전히 ‘톱 5’를 지키고 있다.
한편 르세라핌(LE SSERAFIM)은 K-팝 걸그룹 최초로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에서 단독 무대를 펼치고 트로피를 거머쥐며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2024 MTV EMA’에 초청 받은 유일한 K-팝 아티스트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영국 유력 매체 BBC는 시상식 개최 당일 예고 기사를 게재하며 “미국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둔 K-팝 걸그룹 르세라핌이 영국에서 첫 무대를 갖는다. 세련되고 정교한 무대를 보여줄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베스트 푸시’(Best Push), ‘베스트 뉴’(Best New), ‘베스트 K-팝’(Best K-Pop)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르세라핌은 K-팝 걸그룹 최초로 ‘베스트 푸시’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들은 채플 론(Chappell Roan), 테디 스윔스(Teddy Swims), 레이베이(Laufey) 등 쟁쟁한 뮤지션과의 경쟁 끝에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멤버들은 “영국에서 처음 공연을 하는 것만으로도 놀라웠는데 수상을 하게 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르세라핌의 여정을 응원해 주신 모든 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상은 언제나 지지를 보내주시는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했다. 팬분들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